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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나랑 드시지요

PaperC 2018. 4. 6. 08:14

지난주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만원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리면서 한가해진 지하철 안에서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캔이 보였습니다.



왠지 모르게 버려진 저 캔을 계속 쳐다보게 됐습니다. 마침 제가 내리는 역에서 저 자리에 사람이 없길래 캔을 주워서 내렸습니다.



보통 저런 정면을 목격하면 우선 지하철 안에 캔을 버린 그 누군가는 정말 몰지각한 사람이라며 대상없는 비난을 하고, 청소하시는 분들이 알아서 치워주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제 갈길을 재촉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 날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저 캔을 주워서 한번 보고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이다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출근을 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갑자기 나랑드 사이다는 무슨 맛일지 궁금해져서 폰을 뒤적거렸는데 나랑드 사이다의 유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랑 드시지요”의 옛말인 “나랑 드사이다”를 다르게 끊어읽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름의 유래를 보며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맛은 희석식소주 맛이 나며 누군가는 껌맛이 비유하기도 한답니다. 희석식 소주란 그냥 주변 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녹색병에 들어있는 그 술입니다. 설명만 봤을 땐 전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혹시 독특한 맛이라면 한 번 먹어볼까 생각했었는데 저랑은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아래는 나무위키에 설명된 나랑드 사이다의 내용입니다. 링크를 걸고 싶었는데 자꾸 오류가 뜨는 바람에 내용을 복사해서 붙였습니다.


👉 나랑드 사이다(나무위키) 시작

동아쏘씨오그룹 산하이자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동아오츠카의 제품. 1977년에도 잠깐 나왔는데 칠성사이다의 아성에 밀려 사라졌다가 약 33년 만인 2010년에 재출시. 1977년에는 설탕이 들어간 제품이었다.[1]




이름의 유래는 '나랑 드사이다'를 다르게 끊어 읽은 것으로 '나랑 드시지요'의 옛말이라고 한다. 동아오츠카를 위해 같은 계열사인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이 직접 작명했다. 박카스, 오란씨 등도 이 분이 작명해서 히트한 제품이다.

가격은 편의점 가격 기준으로 245mL 캔 1000원, 500mL PET 1200원, 1,5L 1800원 정도이다. 동네 슈퍼에서는 칠성 사이다나 킨사이다와 별 차이 없는 가격이며, 이마트에서는 거의 반 값인 1000원 내외로 자주 행사한다.

은색 캔에서 하늘색 + 흰색 캔으로 변한 후 맛이 많이 바뀌었다. 은색 캔 시절엔 코카콜라와 비슷한 수준의 강한 탄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하늘색 + 흰색 캔으로 바뀐 뒤 탄산이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 하지만 시중 나와 있는 제로 칼로리 음료수[2]중에서는 맛이 가장 자연스러운 편이고 단맛이 입안에 덜 남는 편이라 다이어트 중이거나 혈당이 높은 사람, 열량에 민감한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2. 특징

대한민국 유일의 무설탕 사이다[3]

컨셉이자 특징은 "제로 칼로리면서 청량감과 산뜻함을 더한 맛있는 사이다"

칼로리 뿐만 아니라 보존료, 카페인, 색소가 없는 4 Zero인 제품이다. 칼로리를 배제하려 설탕 대신 아스파탐을 사용했는데, 뒷맛이 오래 가는 감미료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그만큼 탄산음료 특유의 자극이 적다. 캐러멜 등으로 아스파탐 향을 가릴 수 있는 콜라들과는 달리, 화학약품 느낌이 그대로나므로 민감하다면 지뢰처럼 느껴진다. 희석식 소주 맛이라고 평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아스파탐을 넣는 희석식 소주가 많아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다. 다른 사이다와 비교하면 뒷맛이 살짝 쓴 느낌.혹자는 껌맛에 비유하기도...

가격은 저렴하여 1.5L 기준으로 최저가로 1000원 미만에 구입 가능하다. (인터넷 구매 시)
하지만 편의점에선 245ml기준 보통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가끔 할인할 경우 1캔에 500원에도 구입 가능하다.

성분은 정제수, 탄산가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4], 레몬농축과즙, 구연산, 사과산, 염화칼륨, 탄산수소나트륨, 젖산칼슘, 에리스리톨, 합성착향료(레몬라임향, 후르츠향), 합성감미료(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페닐알라닌[5](필수아미노산)

설탕이 없어 끈적이지 않는다.

동아오츠카는 "약 4,000억 원 규모의 사이다 시장에서 3년 이내에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지만, 칠성사이다가 지배하고 스프라이트가 간신히 자리를 잡아가는 마당에 10%라는 목표는 다소 무리일지도.....? 실제 2010년까지만 해도 찾기가 더럽게 어려웠다.

그런데 2011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편의점 등에서 1+1행사, 지하철역, 대학교 등에서 시음회 등을 벌여 인지도 상승. 거기에 TV광고까지 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음료가 있다' 정도의 인지도를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일부 극단적으로 나랑드만 찾는 매니아층과 싫어하는 사람들로 갈리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료가 되었다. (...)

2014년 현재는 지하철역 자판기나 일부 학교 매점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육군 PX에서는 동아오츠카 상품을 많이 들여놓다보니 매우 보기 쉽다. 1.5L PET 가격이 1000원으로 PX에서도 가장 싼 적이 있었는데 1.5L PET 가격이 900원 가량인 천연사이다가 들어오면서 이 자리를 뺏겼다. 참고로 스프라이트와 칠성사이다는 대략 1500원 내외다. 2017년 현재도 서울메트로 지하철 타는곳에 비치된 자판기나 서울대학교병원에도 700원이라는 초저가 공세로 팔고 있는 중.

하지만 그 이외의 유통 채널로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렵다. 대형마트 중에서는 이마트에서만 볼 수 있으며 그 이외의 대형마트 캔 묶음 상품이 간간이 보이는 외에는 잘 취급하지 않는다. 심지어 이들 대형마트 계열의 중형 슈퍼에서는 이마트 에브리데이조차 미취급. 결국 이마트에 갈 거 아니라면 인터넷으로 다량 구입하는 수밖에는 없다. 브랜드 편의점에서는 주로 GS25에서 판다.행사가 500원, 팝카드+통신사 할인까지 사용하시면 400원하지만 요즈음엔 홈플러스 등 다른 일부 매장에서도 판매하는 듯 하다. 미니스톱에서도 보이는 경우가 가끔 있다.

맛이 순한 덕에 다른 탄산음료와 조합해도 그 음료의 맛을 쉽게 깨트리지 않는다. 오히려 양을 늘려준다는 반응이 많아 칵테일 용도로 쓰기도 한다.


3. 생산공장[편집]

나랑드 사이다는 2016년 8월 현재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다. 제품 라벨 코드 중 F1은 본사공장, F2 는 남양 F&B 생산이다. 본사 공장은 충북 과 남양은 충남 공장소재로 나왔다. 새로 출시한 2010년부터 남양에서도 위탁생산한다고 보인다. 다만 캔제품의 F1은 안양공장이다.


—- 첨 부 —-
[1] 그 사이에 푸르밀(구 롯데우유)에서 비슷한 제품인 '제로 사이다'를 내놓은 적이 있다. 이쪽도 아스파탐으로만 단맛을 냈다. 코카-콜라에서도 킨 사이다 제로를 내놓았는데 같은 성분이 들었다.
[2] 제로 칼로리 음료수에는 에리트리톨을 사용하는 칠성사이다 제로 이외엔 백중백발 다 아스파탐을 첨가한다. 즉 뒷맛이 입 안에 남는 음료수라는 것.
[3] 킨사이다 제로, 칠성사이다 제로도 나왔으나 단종되어, 나랑드 사이다만 무설탕으로 남아있다. 다만 사이다가 아닌 무설탕 탄산음료 자체는 꽤 있는 편이다.
[4] 식후 혈당 억제 성분. 햇반 항목에 있듯이 당뇨햇반의 주 성분이다. 게다가 나랑드 사이다는 설탕을 넣지 않은 무칼로리 제품이라 당뇨병 환자들이 자주 찾는다. 단 아스파탐은 단걸 더더욱 찾게 만들게 되므로 탄산수를 더 애용하는 편
[5] 여타 대부분의 제로칼로리 음료가 그렇지만 PKU환자들은 이 때문에 섭취할 수 없다. 당뇨병에는 구세주급인 음료가 PKU 환자들에겐 가장 치명적인 독극물이라 아이러니.

👉 나랑드사이다(나무위키)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