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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보물찾기
부슬부슬 빗소리에 잠에서 깬다. 벽 너머의 풍경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어둑어둑한 거리에서 귀에 이어폰을 꽂은채 홀로 걷는 행인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산을 씌어주며 한쪽 어깨가 젖은채 걷는 커플 우산대신 작업복을 입고 거리를 청소하는 인부들 비내리는 거리에서 나의 모습을 찾아본다. 어쩌면 머리속에 그려지는 모습 전부가 나의 모습들이 아니었을까 잠깐의 생각들 뒤로한 채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난다. 샤워호스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어제와 같은 생각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오늘은 별 일 없겠지 오늘은 꼭 칼퇴해야지 비를 다 맞고 준비를 마친 후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머리속에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는다.
옛날하고 아주 먼 옛날 호랑이 담배피고 놀던 시절에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던 불법비디오는 아니지만 지구방위대 후레시맨 비디오를 빌리기위해 대여점을 들락거리며 두편을 연속으로 빌렸을때의 그 기쁨을 추억하며 파워레인져를 봤지만 추억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화면을 바라보며 역시나 라는 기분을 느낀다. 옛날 그 아름다웠던 시절의 기억들은 추억이었을때가 가장 빛난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지하철을 타고 같은 길을 걸으며 오늘도 어제와 같을거라 생각했지만 어제보다 오늘이 더 바쁘고 힘든건 기분탓이겠지!!!
허락도 없이 제 마음속에 당신을 담았네요 그리고 저도 당신의 마음속에 들어왔네요 실례했습니다...그리고 사랑합니다.
빠른듯 무거운 출근길의 발걸음 지친듯 가벼운 퇴근길의 발걸음 후회만 남은듯한 인생의 발걸음 후회속에 숨겨진 행복을 찾아가며 앞으로 앞으로 열심히 걸어가봅니다.
온난화로 지구가 많이 아픕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됐을까요? 계속 고민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