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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8/03/15 (3)
일상속 보물찾기
살을 에는 추위가 지나가고 따뜻한 기운이 조심스레 다가오는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식사를 마치고 창밖에서 비추는 햇볕에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드는 생각 쉬고싶다...조금만 쉬고싶다.
어제가 바로 화이트데이였죠!! 저희 부부는 연애할때부터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같은건 그냥 지나갔었죠. 그런데 어제 문득 와이프에게 작고 쿨한 이벤트를 하나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뭘할까 고민하다가 퇴근길에 케익과 빵으로 작은 이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이렇게... 준비된 케익과 빵으로 이렇게 배치를 했죠! 사실 저는 “I ❤️ Y” 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만...배치한 제가 봐도 그렇게는 보이지 않더군요 ㅋㅋ 퇴근한 와이프 역시 뭔가 화이트데이라서 케익을 산건가 라는 고민을 했지만 “I ❤️ Y” 를 못찾아내더군요 ㅋㅋㅋ 열심히 설명충으로 둔갑해서 구구절절 설명을 했지요. 작고 쿨하지 못한 이벤트가 순식간에 끝나고 케익과 빵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달달한 크로깡에클레어가 ..
부슬부슬 빗소리에 잠에서 깬다. 벽 너머의 풍경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어둑어둑한 거리에서 귀에 이어폰을 꽂은채 홀로 걷는 행인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산을 씌어주며 한쪽 어깨가 젖은채 걷는 커플 우산대신 작업복을 입고 거리를 청소하는 인부들 비내리는 거리에서 나의 모습을 찾아본다. 어쩌면 머리속에 그려지는 모습 전부가 나의 모습들이 아니었을까 잠깐의 생각들 뒤로한 채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난다. 샤워호스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어제와 같은 생각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오늘은 별 일 없겠지 오늘은 꼭 칼퇴해야지 비를 다 맞고 준비를 마친 후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머리속에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