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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보물찾기
그리다 본문
부슬부슬 빗소리에 잠에서 깬다.
벽 너머의 풍경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어둑어둑한 거리에서
귀에 이어폰을 꽂은채 홀로 걷는 행인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산을 씌어주며
한쪽 어깨가 젖은채 걷는 커플
우산대신 작업복을 입고
거리를 청소하는 인부들
비내리는 거리에서 나의 모습을 찾아본다.
어쩌면 머리속에 그려지는 모습 전부가
나의 모습들이 아니었을까
잠깐의 생각들 뒤로한 채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난다.
샤워호스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어제와 같은 생각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오늘은 별 일 없겠지
오늘은 꼭 칼퇴해야지
비를 다 맞고 준비를 마친 후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머리속에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