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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주말에는 역시 곰팡이 청소 ㅜㅜ

PaperC 2018. 3. 3. 19:05

주말에 와이프는 약속이 있어서 아침일찍 나갔지요...
혼자 늦잠을 자고 눈을 뜨니 11시...
왠지 심심하던 차에 문득 2주정도 전에 옷장안에 곰팡이가 가득 피었던 일이 떠오르더군요!!
갑자기 조립식 옷장을 분리해서 옷장뒤의 벽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큰 실수였죠 ㅋㅋㅋ
아무튼 드라이버 하나로 옷장을 분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별로 어렵지 않을줄 알았는데...거의 한시간반이 걸렸습니다.
3칸으로 되있는 옷장을 분리하고 하나씩 옮겨서 보니 벽모서리쪽의 곰팡이가 장난 아니었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이었지요


저희는 전세빌라에서 살고 있고, 빌라 관리자가 따로 있어서 전화연락을 해서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20~30분 후에 관리자가 와서 상황을 보고 집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여기 빌라뿐 아니라 여러 건물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결로현상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고, 결로현상은 환기가 안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오늘 오신분은 저희집에 두번째 방문인데 지난번에도 같은 소리를 하셨죠 ㅋㅋ
결로현상을 막으려면 양쪽 창문을 조금씩 열어서 환기가 잘되게 해야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우리부부가 모두 집에없는 시간에도 창문을 열어놔야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저도 지난번과 똑같이 빈집에 창문을 열어놓는게 비정상적이다. 창문을 열어놔야한다면 창문에 방범창을 달아달라고 요구했지만, 방범창은 1층에만 달고 2층 이상에는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환기를 시키라고 이야기하는게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했습니다. 지난번부터 계속 똑같이 반복되는 대화에 좀 지치더군요!!
일단 지금 곰팡이는 제가 닦아내고 다음주말에 관리자분이 곰팡이 폈던 벽에 도배를 해주는걸로 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물티슈 두팩만큼 곰팡이를 닦아내니 좀 났더군요 ㅋ


곰팡이를 다 닦아내고 다시 옷장을 조립하고나니 어느덧 4시가 됐습니다. 아침부터 한끼도 못먹었더니 배가 무지 고프더군요.
옷장을 옮기면서 왠지 이사하는 기분이 들어서 짜장면이 무지 땡기더군요!! 근데 왜 맛있는 짜장면집은 배달을 안하는지...열심히 걸어서 음식을 포장해왔지요 ㅋㅋ


간짜장과 군만두 그리고 고량주 (feat. 오형제손짜장)
짜장과 고량주를 먹고 한숨 푹~ 자야겠습니다.
저녁에 와이프가 귀가하면 생색 좀 내야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