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맛집
- 웰컴브래드
- 이마트 쌀국수
- 잠녀해녀촌
- 성게보말죽
- 짧은 글
- 아이폰
- 개헌안
- 돌문어라면
- 곰팡이
- 제주 조랑말
- 글
- 최고의 품격과 가치
- 한라봉 아이스크림
- 게임
- 짧은 글쓰기
- 이태원
- 짧은 글귀
- 글쓰기
- 미나리
- 야간 천지연
- 일상적 글쓰기
- 야간 제주도
- 호텔 더본
- 데이트
- 제주도 여행
- 모슬포수산시장
- 핫플레이스
- 제주도
- 취미
- Today
- Total
목록짧은 글쓰기 (6)
일상속 보물찾기
아침햇살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졌던 어느 날 설레는 마음과 함께 떠나는 길은 두근거렸지요. 그대를 만나는 설레임에 햇살이 따뜻했나 봅니다. 어둠속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던 어느 날 설레는 마음이 지친 몸을 풀어주었지요. 매일매일이 그 어느날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변화가 시작됐다. 나는 서둘러 그 변화를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주변에서는 나의 변화를 막으려고 한다. 무슨 권리로 나의 변화를 막냐고 큰소리로 외쳐보려고 했지만 둔탁한 분위기와 단단한 통념이 입과 눈과 귀를 가린다. 기다린다, 기다림이 답이다. 이미 시작된 변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 다가오는 변화를 기다리며 변화에 휩쓸려 길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잡아본다.
살을 에는 추위가 지나가고 따뜻한 기운이 조심스레 다가오는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식사를 마치고 창밖에서 비추는 햇볕에 눈꺼풀이 무거워지면서 드는 생각 쉬고싶다...조금만 쉬고싶다.
부슬부슬 빗소리에 잠에서 깬다. 벽 너머의 풍경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어둑어둑한 거리에서 귀에 이어폰을 꽂은채 홀로 걷는 행인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산을 씌어주며 한쪽 어깨가 젖은채 걷는 커플 우산대신 작업복을 입고 거리를 청소하는 인부들 비내리는 거리에서 나의 모습을 찾아본다. 어쩌면 머리속에 그려지는 모습 전부가 나의 모습들이 아니었을까 잠깐의 생각들 뒤로한 채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난다. 샤워호스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어제와 같은 생각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오늘은 별 일 없겠지 오늘은 꼭 칼퇴해야지 비를 다 맞고 준비를 마친 후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 머리속에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는다.
옛날하고 아주 먼 옛날 호랑이 담배피고 놀던 시절에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던 불법비디오는 아니지만 지구방위대 후레시맨 비디오를 빌리기위해 대여점을 들락거리며 두편을 연속으로 빌렸을때의 그 기쁨을 추억하며 파워레인져를 봤지만 추억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화면을 바라보며 역시나 라는 기분을 느낀다. 옛날 그 아름다웠던 시절의 기억들은 추억이었을때가 가장 빛난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