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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히스토리언 1~3권

PaperC 2018. 3. 16. 10:27





히스토리언 1~3권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지음, 조영학 옮김 / 김영사


처음 이 책을 만난 곳은 동네카페였습니다. 카페에 진열된 책을 읽다가 흥미가 생겨서 돈주고 사서 읽게 됐습니다.

책을 처음 봤을때 탄탄하고 사실적인 세계관속에서 드라큘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환타지물을 좋아하는 저에겐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히스토리언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한 권의 책으로 인해 드라큘라의 실체를 쫓던 아버지가 실종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딸이 드라큘라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처음 책을 봤을때의 느낌과 달리 히스토리언은 읽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과거 아버지가 경험한 이야기와 현재 딸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교차되는 횟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읽다가 멈추고 다시 읽을 때 앞의 부분을 다시 정리해서 읽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에 몰입되려고 할 때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전개의 흐름을 끊어버려서 책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기가 힘들었습니다. 동유럽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탄탄하게 구성된 내용전개가 이 소설의 매력이라고 하지만 유럽의 역사를 잘 모르는 저에겐 별다른 감흥이 없더군요. 이 책에 재미를 못느끼고 마치 밀린 숙제를 하는 것처럼 책을 읽다보니 3권의 책을 읽는데 두달이나 걸렸습니다. 저처럼 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가볍게 책을 읽으시려는 분께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하지만 역사를 좋아하시고 공부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